코트라 제 19대 사장에 김재홍 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취임했다.
김재홍 코트라 신임 사장이 2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취임식을 겸한 시무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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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홍 코트라 신임 사장 |
김재홍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역군으로 거듭나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2017년까지 10만개 수출 중소기업과 400개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창조경제의 성과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벤처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또 무역 2조 달러 달성을 위해 새로운 수출분야를 개척하고 새로운 무역방식에 대응하기 위해 코트라의 기능과 조직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의 코트라 사장 취임은 그가 산업자원부 차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관피아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능력 있는 관료라면 무조건 배제할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인사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서울 중앙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한양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사장이 위스콘신대학교 인맥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윤상직 산업자원부 장관이 모두 위스콘신대학교 출신이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특허청과 상공부, 산업자원부,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 지경부를 거치면서 신산업국장,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성장동력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을 맡을 당시 주력산업인 IT정책, 산업융합 등의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산업자원부 1차관을 맡아왔다. 올해 9월부터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를 맡기도 했다.
코트라 사장 인선에 김 전 차관을 비롯해 황민하 전 코트라 부사장, 우기훈 한국외대 초빙교수(전 코트라 부사장 역임) 등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