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철도와 플랜트부문에서 매출 감소 탓에 1분기 수익성이 나빠졌다.
현대로템은 2018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45억500만 원, 영업이익 51억3800만 원, 순손실 119억2200만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85.2% 각각 줄고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로템은 1분기 실적 부진을 놓고 철도와 플랜트부문에서 매출이 줄면서 수익성이 둔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철도와 플랜트부문 매출은 각각 2410억 원, 1330억 원으로 각각 30%, 17% 줄었다. 방산부문 매출은 1080억 원으로 4% 늘었다.
1분기 신규 수주는 740억 원으로 80% 줄었다.
철도부문에서 소사-원시 복선전철 E&M 등 100억 원, 방산부문에서 추진기관 시스템 시험설비 등 80억 원, 플랜트부문에서 KMI 의장 운반설비와 현대제철 당진 소결공장 집진설비 개선공사 등 560억 원을 각각 수주했다.
철도부문과 플랜트부문 신규 수주는 각각 95%, 69% 줄었고 방산 부문은 33% 늘었다.
1분기 수주잔고는 6억912억 원으로 16% 늘었다.
철도부문 수주잔고가 5조41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방산과 플랜트부문은 각각 8430억 원, 6590억 원이었다.
현대로템은 2분기 동아시아, 동유럽 등 전략시장에서 철도 수주를 늘리고 방산부문에서는 제품과 수요처 다변화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플랜트부문에서는 글로벌 완성차회사를 대상으로 한 고객 다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