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해외 대형공사를 마무리하면서 1분기 실적이 줄었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382억 원, 영업이익 2185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10.5%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 복합화력발전소와 싱가포르 소각로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를 완공하거나 주요 대형공사가 공정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1분기에 국내에서 1조9579억 원, 해외에서 1조5803억 원의 매출을 냈다. 2017년 1분기보다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의 매출이 각각 12%, 17.4% 줄었다.
1분기 신규 수주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1분기에 새 일감으로 모두 4조5162억 원을 확보했다. 2017년 1분기보다 신규 수주 금액이 21.1% 급감했다.
국내 신규 수주 금액은 3조3579억 원으로 2017년 1분기보다 19.1% 늘었다. 하지만 해외 신규 수주 금액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60% 넘게 줄어든 1조1583억 원에 머물면서 전체 신규 수주가 감소했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67조7454억 원을 보였다. 2017년 말보다 수주잔량이 1.5% 늘었다.
부채비율은 124.1%를 보였다. 2017년 말보다 부채비율이 6.6%포인트 나빠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