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카메라모듈 생산설비 증설에 대규모 투자를 벌이기로 하면서 하반기부터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4일 LG이노텍 주가는 전날보다 4.21% 떨어진 12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에 벌이는 생산설비 투자와 관련해 올해 3분기부터 감각상각비가 반영된다”며 “외형 성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부담이 커진다면 올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올해 초 모바일용 카메라모듈과 신기술 모듈사업에 약 873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애플에 공급하는 3D센싱모듈 생산규모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또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올해 하반기에 듀얼카메라 탑재 비중을 낮출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LG이노텍 실적에 부담이다.
고 연구원은 “하반기 애플이 싱글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제품 스마트폰 모델 비중을 늘린다면 LG이노텍의 듀얼카메라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올레드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 모델 두 개, LCD패널을 탑재한 모델 한 개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LCD패널 모델은 싱글카메라모듈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