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때 판문점 남쪽뿐 아니라 북쪽 지역에서도 생중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선발대를 보내 남북 합동 리허설을 하기로 했다.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
권혁기 춘추관장은 23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 의전·경호·보도 관련 3차 실무회담에서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남북은 4월27일 오전에 두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환영만찬을 진행하기로 주요 일정을 합의했다.
정상회담에 참가할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은 이른 시일 안에 최종 확정해 통보하기로 했다.
북측은 25일 선발대를 판문점 남 측 지역에 파견한다. 남측은 북 측 선발대와 대표단이 필요한 모든 편의와 지원을 보장한다.
2차 회담에서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했는데 3차 회담에서 판문점 북측 구역에서도 남측 기자단의 생중계를 포함한 취재를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다른 실무 사항은 양측이 상호존중과 협력의 원칙에 따라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단 김창선 단장이 이런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날인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24일 우리 측이 판문점에서 리허설을 진행한다. 25일에는 김 단장 등 북측 선발대가 참여하는 합동 리허설을 한다.
회담 전날인 26일에 우리 쪽 공식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최종 리허설을 통해 마지막 점검이 이뤄진다.
남북 정상회담의 세부 일정과 내용은 26일 고양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준비위원장이 발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