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김동연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서두르지 않겠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4-22 14:35: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29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연</a>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서두르지 않겠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4월21일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국 외환시장 공개 방안을 의논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에서 한국의 외환시장 공개방안을 서둘러 결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 부총리는 부동산 보유세 증세방안을 올해 세제 개편안에 포함해 내년부터 실행할 수 있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21일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국 외환시장 공개방안을 의논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 정부는 외환시장 투명성 제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 여러 사례와 국내 외환시장 및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방침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며 투명성 제고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부총리가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친 뒤 이르면 4월 안에 한국의 외환 매수와 매도 내역을 공개하는 외환시장 개입 공개방안을 결정하고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유력했다.

하지만 김 부총리와 미국 재무부가 더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점을 볼 때 이른 시일 안에 결론이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김 부총리는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는 언젠가 해야 할 일이지만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시기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김 부총리는 "환율과 관련한 의사결정은 한국 정부의 의지와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시장에 맡기되 급격한 변화에는 정부가 분명히 대처하겠다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보유세 개편을 놓고 "부동산 보유세와 관련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이르면 올해 세제 개편안에 포함해 내년부터 시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실제로 영향을 미쳤는 지 분석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분석을 거쳐 판단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은 올해 1월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숫자로만 보기에는 데이터가 적다"며 "최소 6개월은 지나야 영향을 판단하고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미국에서 G20 국가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춘계회의 등에 참석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23일 귀국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