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4-19 14:38:34
확대축소
공유하기
삼성전자가 인도를 겨냥해 제작한 가전제품 광고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인도에 특화된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의 광고영상이 공개된 지 15일 만에 조회 수 5천만을 달성하며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의 유튜브 광고 영상 한 장면. <삼성전자>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3월 직장인 여성과 엄마의 사랑을 그린 유튜브 광고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현재까지 댓글 1천여 개, 좋아요 2만8천 개가 달렸다.
엄마는 직장을 다니는 딸의 집에 방문해 냉장고에 넣어둔 음식이 상할 것을 걱정한다. 딸은 정전에도 버틸 수 있는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며 엄마를 안심시킨다.
디지털 인버터 냉장고는 정전 상황에서도 가정용 무정전 전원장치를 연결하면 낮은 전력으로 음식을 신선하게 보존할 수 있다. 정전이 잦은 인도에 특화된 제품이다.
인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조명 등 최소한의 필수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 배터리 형태의 무정전 전원장치를 구비해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QLEDTV 관련 광고영상으로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광고는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우던 딸이 아버지의 반대로 갈등을 겪다가 마침내 서로의 진심을 깨닫는 과정을 한 편의 영화처럼 보여준다. 아버지가 QLEDTV를 통해 딸의 꿈을 응원하는 장면이 담겼다.
지난해 8월 영상이 공개된 지 54일 만에 1억 조회 수를 달성했다. 하루 평균 180만 명이 시청한 셈이다.
송명숙 삼성전자 인도법인 마케팅 담당 주재원은 “지난해 ‘부녀간의 사랑’을 다룬 QLEDTV 광고가 많은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직장 여성이 늘고 있는 인도 사회상을 반영해 ‘모녀 간의 사랑’을 다룬 영상으로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현지 정서를 고려한 마케팅으로 인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