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2018-04-17 09: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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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목표주가가 올랐다. 중국 춘절 효과와 국내 신제품 인기 등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에서 유통채널을 현지 상인에게 위임하는 전략은 기회와 우려가 함께 제기됐다.
▲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1만 원에서 12만3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오리온 주가는 16일 1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중국 춘절 효과로 중국사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꼬북칩’ 등 신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예상보다 국내사업이 호조를 보여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1분기 매출 5653억 원, 영업이익 849억 원을 냈을 것을 추산됐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15.2% 늘고 영업이익은 117.5% 급증하는 것이다.
다만 중국에서 유통채널을 현지 상인에게 위임하는 것은 결과에 따라 나쁠 수도 좋을 수도 있다고 예상됐다. 오리온은 6월까지 기존에 직접 관리하던 전통적 소매유통망을 현지 대리상에 위임한다.
연구원은 “대리상에 위임하는 전략이 성공다면 오리온은 중국에서 영업이익률을 4~5%포인트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대리상을 상대로 재고 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제품 가격 혼란과 브랜드 가치 훼손 등의 위험도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