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13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남북 정상회담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오후 5시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해 문 대통령과 홍 대표 사이에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며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이 이를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홍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3시45분까지 1시간15분 동안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단독 영수회담을 했다. 이날 회동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강효상 한국당 대표 비서실장도 참석했다.
한 수석은 “홍 대표는 (정상회담과 관련해) ‘대화 자체는 반대하지 않지만 국가 운명을 좌우할 기회인 만큼 과거 잘못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홍 대표가 남북 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 외에 국내 정치 현안도 문제를 제기했지만 문 대통령은 주로 경청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과 정치보복 중단 등을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