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으로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자문했다.
정 사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원칙 아래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자문했다”며 “현대차그룹은 수년 동안 주주 친화정책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현재까지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구체적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이후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식 모두 1조 원어치를 보유했다는 사실과 함께 개편안 관련 추가 조치를 요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관계자들은 이번주 런던에서 엘리엇매니지먼트를 비롯한 투자자들을 만났다.
정 사장은 블룸버그에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은 규칙에 따라 이뤄졌으며 대주주의 이익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직계열화된 사업 특성상 앞으로도 내부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보고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세우는 대신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데 방점을 두고 지배구조 개편안을 고안했다고 정 사장은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