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018년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탓인데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이노텍은 주가는 12일 12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아이폰 X 판매 부진 영향으로 2018년 상반기에 실적이 줄 것”이라며 “하지만 3분기부터 후속 아이폰 시리즈 부품을 본격적으로 수출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9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2분기 영업이익은 31억 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해 1분기 영업이익은 71.4%, 2분기 영업이익은 90.4% 줄어드는 것이다.
LG이노텍이 아이폰 후속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올해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2017년 3분기에 처음으로 애플에 신기술 카메라모듈을 납품했는데 신기술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는 애플 스마트폰 모델은 신제품 3개 가운데 1개뿐이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애플 아이폰 시리즈 3개 모델에 모두 3D센싱 카메라모듈을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에 수출할 올레드(OLED) 모델도 2개로 늘고 연성인쇄회로기판(PCB) 등 관련 부품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연성인쇄회로기판은 5월부터 카메라모듈 등 광학솔루션은 3분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3분기에 영업이익 990억 원, 4분기 영업이익 1806억 원가량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보다 3분기 영업이익은 77.1% 4분기 영업이익은 27.9% 늘어나는 것이다.
3D센싱 카메라모듈의 장기 성장성도 밝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증강현실 플랫폼을 주도하면서 아이폰 전면과 후면에 모두 3D센싱 카메라모듈을 채택할 것”이라며 “아이패드까지 납품 범위가 확장돼 3D센싱 카메라모듈 수요가 급속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