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에쓰오일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에쓰오일 주가는 9일 11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쓰오일은 4월 안에 잔사유 고도화설비(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ODC)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잔사유 고도화설비는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유, 벙커C유 등을 걸러내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만들고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는 폴리올레핀과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이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프로젝트를 마친 뒤 시운전을 거쳐 3분기 상업운전 완료를 목표로 세웠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잔사유 고도화설비와 올레핀 다운스트림설비 프로젝트는 2016년 5월부터 진행된 에쓰오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모두 4조8천억 원이 투입됐다.
에쓰오일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한 해 동안 8천억 원 이상의 법인세와 이자 등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됐다.
대규모 투자로 높아진 차입금 부담도 빠르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에쓰오일은 올해 들어 산업용 및 항공용 정유의 수요가 호조세를 띄면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하고 있다”며 “2분기 정기보수를 마무리하는 점도 실적 개선 속도를 앞당길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