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4-09 11: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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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통신장애에 따른 보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의 4.5%에 이르는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9일 “SK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의 월평균요금(ARPU)이 3만8034원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적으로 2536원이 보상될 것”이라며 “보상 대상이 약 73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돼 전체 보상액은 약 185억 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텔레콤 통화 서비스는 6일 오후 3시17분부터 5시48분까지 서울과 경기, 충청, 경상 일부 지역에서 장애를 일으켰다.
SK텔레콤은 2시간30분 동안 발생한 통신장애를 겪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틀치의 월정액을 보상하기로 7일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통화나 문자 메시지 장애를 겪은 SK텔레콤 가입자는 약 730만 명에 이른다. 이들에게 이틀 치의 요금을 보상하면 모두 185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SK텔레콤이 2분기에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38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185억 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의 4.5%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음성통화를 활발히 사용하는 사람들의 요금 수준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정치보다 실제 보상액이 소폭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