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네스트가 횡령과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익환 대표이사는 회사 경영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코인네스트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인네스트 이사회는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성실한 소명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조사 시점부터 (횡령과 사기) 사건에 관련된 경영진의 참여를 분리하고 전문경영진체제로 전환돼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네스트는 “신규 경영진은 금융, 보안, 기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건강한 거래환경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와 원화 출금 처리도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알렸다. 접수량이 늘어나 처리가 다소 늦어졌지만 기존의 처리방침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조만간 외부기관을 통해 회계장부와 투자자들의 예치금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고객의 불안을 덜어줄 것도 약속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은 이날 김 대표 등 가상화폐 거래소 2곳의 대표들과 임원 4명을 4일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객이 예치한 자금을 대표 명의의 계좌로 옮겨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