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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기임원 올해 평균연봉 100억 넘을듯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3-14 12: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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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등기이사에게 지급하는 보수한도를 480억 원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평균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실질적으로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수준이며 보상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한 뒤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의 말 대로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일반보수는 300억 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그러나 장기성과보수가 지난해 80억 원에서 올해 180억 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 등기임원 올해 평균연봉 100억 넘을듯  
▲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 준비를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4년 임원에 대한 스톡옵션제도를 폐지하면서 3년 동안의 실적을 평가한 장기성과보수를 3년에 걸쳐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1∼2013년 등기이사 성과에 대한 보상을 2014∼2016년에 걸쳐서 각각 50%, 25%, 25%씩 나눠 지급한다.

삼성전자 등기이사 수는 총 9명이다. 사내이사는 권 부회장과 윤부근 소비자가전 사장, 신종균 IT모바일 부문 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 등이다. 사외이사는 5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임원 보수로 일반보수 280억 원과 장기성과보수 59억 원 등 모두 339억 원을 집행했다. 사외이사 보수 3억 원을 제외하면 권 부회장을 비롯한 4명의 사내이사에게 지급한 평균 보수는 84억  원이다.

2012년 사내 등기이사인 최지성 부회장, 권 부회장, 윤주화 사장은 당시 평균 52억 원을 받았다.

이날 주총에서 일부 주주들은 불만을 표시했다.

한 주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회사인만큼 이익을 많이 냈으면 배당도 더 많이 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임원들은 보수가 많이 올라가는데 왜 소액주주 배당은 적은가"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 다른 주주도 "대한민국에서 임원 보수를 이렇게 많이 받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5억원 이상 받는 이사는 주총에서 보고를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등기임원 평균보수가 80억 원을 넘었으나 애플 등 글로벌 IT기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편이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보수를 공개한 애플 경영진 5명의 2012년 평균연봉은 5920만 달러(667억 원)였다. 이 연봉에는 스톡옵션이 포함돼 있다.

애플에서 가장 돈을 많이 받는 임원은 로버트 맨스필드 기술담당 수석부사장이다. 그는 8천550만 달러 (914억 원)를 받았다. 브루스 시웰 수석부사장, 피터 오펜하이머 최고재무책임자도 보수가 6천만 달러(640억 원)를 넘겼다.

실리콘밸리 IT 기업 임원 연봉 순위를 보면 로런스 앨리슨 오라클 CEO가 7천840만 달러(838억 원), 전기차 테슬라의 엘런 머스크 CEO가 7820만 달러(836억 원)를 받는다. 구글의 경영진 평균 연봉도 3220만 달러(363억 원)로 삼성전자 사내이사의 평균 보수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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