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심지리수가 4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통상 압박과 한국GM 사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1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1로 집계됐다. <뉴시스> |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이 경제를 낙관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17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압박하고 한국GM이 군산 공장 폐쇄를 검토하는 등 경제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비자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87로 집계됐다. 2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뒤의 경기전망을 뜻하는 향후경기전망지수는 97로 2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2월과 같은 108로 집계됐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5로 2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지수는 2월과 같은 102로 나타났다.
3월 취업기회전망지수는 94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고 임금수준전망지수는 2포인트 하락한 121로 추산됐다.
1년 뒤 물가를 가늠하는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0으로 2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앞으로 1년 동안 기대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로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10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가구는 2012가구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