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3-26 11:34:29
확대축소
공유하기
하나금융지주가 하나금융투자 유상증자에 7천억 원을 출자하면서 비이자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하나금융지주의 하나금융투자 유상증자 참여는 하나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 증가로 연결되는 만큼 비은행계열사 강화정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하나금융투자 지분 확대에 따른 하나금융지주의 자본건전성 하락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투자 지분 확대로 자기자본비율(BIS) 하락이 예상되지만 하나금융투자의 이익 증가와 배당 증가를 고려한다면 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하나금융투자 자기자본이 3조 원에 가까워진 만큼 금융지주사 계열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원 연구원은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이 빠른 시일 안에 3조 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하나금융지주를 제외한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NH금융지주 등 경쟁 금융지주사들 모두 자기자본 3조 원 이상의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은행계열 증권사들의 본격적 대형화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하나금융투자 구주주 배정방식 유상증자에 100% 참여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금융투자를 100% 완전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하나금융지주는 6일 코로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하고 있는 하나캐피탈 보통주 지분 42.65%와 우선주 37.82%를 매입하면서 하나캐피탈 지분을 100% 확보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