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1분기 중앙노사협의회를 시작했다.
현대차 노조는 23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노사는 21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1분기 중앙노사협의회 상견례와 경영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분기마다 중앙노사협의회를 열어 정기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사안을 논의한다. 안건으로 주로 직원 복지와 관련된 사안이 오른다.
노조는 1분기 중앙노사협의회에서 △지원반 인원충원 △화장실 개선 및 비데 추가 설치 △국내외 출장비 상향 △고용안전위원회 구성 등 13가지를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에 따르면 하부영 노조위원장은 21일 중앙노사협의회 상견례에서 회사가 한국GM 사태 이후 과장급 이상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종용하고 조기 퇴근 및 현장 사찰 등으로 노조를 압박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사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1분기 중앙노사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회사는 매년 어렵다면서 경영진들은 천문학적 배당금을 받아가고 있다”며 “회사는 더 이상 어렵다고 앓는 소리를 하지 말고 1분기 중앙노사협의회에서 생산의 주체인 노조에 투자와 분배를 약속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