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대림산업 지배구조 개선은 주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8-03-23 11:43: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림산업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림산업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대림산업 주주종회에서 이사회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안건이 통과됐다”며 “지배구조 개선의 노력은 밸류에이션 할인에서 벗어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림산업 지배구조 개선은 주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대림산업은 22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설립하는 정관 변경 안건과 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등을 선임하는 안건을 주주로부터 승인받았다. 

내부거래위원회는 계열사의 내부거래를 검토하고 심의해 이사회 안건을 상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내부거래위원회가 공식화하면서 대림산업의 경영 효율성과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22일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일감 몰아주기 문제가 지적된 호텔개발회사 에이플러스디 지분도 정리해 사업을 분할하기로 했다. 

대림그룹은 일감 몰아주기를 확실히 해소하기 위해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던 모든 내부거래도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대림산업은 순환출자구조도 해소하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13일 대림산업의 100% 자회사 오라관광이 보유한 자사주 4.32%를 371억 원에 취득해 오라관광이 들고 있는 대림코퍼에이션 주식 전량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가 해소된다.

대림그룹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주가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대기업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의무가 과거와는 다른 강도라는 점에서 대림산업의 혁신은 지속될 것”이라며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 효율성과 수익성도 함께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최신기사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인수 15년 '대를 이을 기업'으로 키워, 오너 리스크는 현재 진행형
한국금융지주는 김남구 오너 위상 굳건, 그런데도 지배구조 개선 목소리 나오는 이유
[씨저널] 한국투자증권 순이익 너무 좋다, 김남구 증권 의존 너무 높아 종합금융그룹 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임기 1년 얼마나 이어갈까, 김남구 '한 번 믿으면' 파격적 ..
[채널Who] 보령 제약사 넘어서 우주 헬스케어 기업 될 수 있을까, 김정균 미래 전략..
[씨저널] 정주영 넷째동생 '포니정' 정세영과 아들 HDC그룹 회장 정몽규 가족과 혼맥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