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3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 개정안 발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헌법 개정안을 26일 발의하기로 하고 20일부터 22일까지 3일에 걸쳐 국민에 공개했다.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권력구조 부분과 관련한 헌법개정안 3차 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문재인 정부의 헌법 개정안 발의와 관련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59.6%가 ‘국회의 개헌 의지가 약하고 개헌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찬성한다’고 대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야당에 헌법 개정 무산의 책임을 지우려는 정략적 시도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8.7%, 의견유보는 11.7%였다.
지역에 따라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한다는 응답률이 72.6%로 가장 높았고 서울에서 65.9%, 경기인천에서 64.0%, 대전충청세종에서 58.2%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62.0%로 찬성 의견보다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찬성응답이 75.4%, 20대가 69.0%, 30대가 65.7%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찬성응답률이 높았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반대 응답률이 41.5%로 찬성응답률(39.9%)보다 조금 높았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진보층에서 찬성응답률이 84.7%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의 찬성응답률도 63.6%로 반대응답보다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반대응답률이 63.7%로 찬성응답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tbs의뢰로 21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유권자 1만2079명에 전화를 시도해 최종 500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