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2일 서울 성남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로 출발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들어 첫 해외 순방에 나선다.
동남아와 중동의 거점 국가인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경제외교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22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차례로 국빈 자격으로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국빈방문에 앞서 베트남통신사와 서면인터뷰에서 “베트남은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에서 핵심 파트너 국가”라고 강조했다.
2017년 베트남과 교역규모는 639억 달러로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4대 교역국가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는 베트남의 2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가이기도 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베트남과 교역규모는 2020년 1249억 달러, 수출규모는 9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넘어 2대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랍에미리트 역시 우리나라의 중동 외교 거점으로 중요한 국가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와 제2의 교역국이자 최대 방산 수입국이다.
우리나라의 첫 원전 수출인 바라카 원전을 20조 원 규모로 건설하고 있고 아크부대도 파견돼 있다.
문 대통령은 1월 한국을 찾은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특사를 접견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두 나라를 국빈방문하는 데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22일 아시아축구연맹 U-23챔피언십에서 23세 이하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을 만난다.
이어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한 뒤 동포간담회 만찬에 참석한다.
23일에는 호치민 주석 묘소에 헌화하고 쩐다이꽝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청년 일자리 협약식과 취업박람회,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쩐다이꽝 주석이 주재하는 국빈만찬을 한다.
24일 아랍에미리트로 이동해 그랜드모스크를 방문하고 셰이크 자이드 빈술탄 알 나흐얀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다.
25일 전몰장병 추념비에 헌화하고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회담한다. 이후 두 나라 사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 이후 현지동포와 만찬 간담회를 한다.
26일에는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식에 참석한다. 아부다비 국립극장에서 한국문화행사를 참관한다.
27일 아크부대를 격려방문하고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총리와 면담한다. 한-UAE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도 계획돼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