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과 대화할 뜻을 보였다.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21일 “더블스타 측이 현재까지 노조에 면담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더블스타 회장이 노조에 면담을 요청하면 노조는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 회장이 21일 한국을 방문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채권단 관계자들을 만났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차이 회장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일부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차이 회장은 중국에서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노조와 대화에 열려있다”며 “필요하면 이른 시일에 노조를 만나러 (한국에)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차이 회장이 해외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노조를 만나 설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산업은행이 3월 초 금호타이어에 더블스타 자본을 유치하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부터 노조는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22일과 23일 8시간씩 부분파업하고 24일 총파업하는 계획을 세웠다.
노조는 19일 이동걸 회장과 만났지만 채권단이 해외 매각 방침을 바꾸지 않았다며 20일 부분파업했다.
앞서 3일과 9일 부분파업한 데 이어 14일 총파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