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여객과 화물부문 호조로 보여 올해 1분기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아시아나항공은 특가 항공권 판매 등 판촉을 통해 미주노선 탑승률을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미주 노선에서 여객 수송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국제선 여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가량 늘어나고 여객부문에서 매출도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노선에서 여객매출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동남아시아나 일본, 유럽 노선에서 여객매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운임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화물부문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9%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화물 수송이 급증했던 만큼 올해 1분기 화물 수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에어서울과 에어부산도 호조를 보여 올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 수익 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 연구원은 “에어부산은 국내선과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에어서울도 실적을 개선해 올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 영업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어부산 지분 46%를 쥐고 있다. 에어서울을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하며 에어부산 순이익을 지분법이익으로 반영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59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9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