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페루에서 선박 설계도면과 기자재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포스코대우는 15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페루의 SIMA 국영 해군조선소와 다목적지원함 2호선에 필요한 설계도면과 기자재 등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SIMA 국영 해군조선소는 해군소속 조선사인데 페루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선박 대부분을 관리하면서 사실상 '페루 정부의 조선소'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코대우가 SIMA 국영 해군조선소와 맺은 계약규모는 6천만 달러(63억 원) 정도다.
SIMA 국영 해군조선소에 선박 설계도면과 기자재를 공급한다. 대선조선은 도면과 기자재 조달, 기술지원 등을 하기로 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페루에서 다목적지원함 1호선 사업을 2018년 무사히 끝낸 경험에 힘입어 2호선 사업도 수주할 수 있었다”며 “코트라, 방위사업청, 페루 한국대사관 등에서도 지원을 받아 이번 계약을 따낸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2015년 SIMA 국영 해군조선소와 다목적지원함 1호선에 쓰일 선박 설계도면과 기자재도 공급했다.
페루에서 건조되는 다목적지원함은 SIMA 국영 해군조선소에서 건조된다. 이 배는 지진과 쓰나미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인명구조, 긴급구호물자 수송, 병원선 등 여러 가지 목적으로 쓰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