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상화폐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한국산 세탁기를 두고 세이프가드를 발령한 것과 관련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16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가상화폐 시장이 나름대로 안정화되는 모습을 취하는 것 같아 좋은 시각으로 보고 있다”며 “가상화폐는 여러 가지 지나친 과열과 불법에 관심을 두고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 등 장려해야 하는 4차산업 기반은 지원하면서 폭넓게 볼 것”이라며 “제도권에서 건전하게 발전이 이뤄지도록 부처 사이에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와 관련한 정부의 대처 방향이 맞다고 보냐는 질문에 김 부총리는 “차분하게 대응했다”고 대답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GM이 우리나라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안도 대비하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GM의 완전철수를 비롯한 모든 시나리오를 이론적으로 검토하고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단 등을 통해 듣기로는 GM이 완전철수할 생각은 아니고 진정성을 지니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며 “GM도 성의를 보이면서 실사를 시작했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여러 자료를 요구하며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는 대주주의 경영부실 책임과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 정상화방안 마련 등의 3대 원칙을 세워 협상하고 있다”며 “신차 배정 등 GM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오전 10시에 출국한다.
그는 “G20 회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철강 관세 문제와 환율보고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미국의 철강 관세 문제와 관련해) 우선은 우리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만약 그렇지 않은 일이 생기면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산 세탁기 등을 향한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령과 관해 세계무역기구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