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올해 신규 수주 확보로 수주잔고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5일 “금호산업이 2016년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매출을 웃도는 수준의 신규수주를 확보했다”며 “수주가 점차 정상화하고 있는데 올해는 공항 공사로 수주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산업은 관급공사 위주로 수주를 확보하면서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조6천억 원, 2조 4천억 원가량의 신규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연말 기준으로 수주잔고는 5조4천억 원이다. 금호산업이 2017년에 낸 매출보다 약 4.5배 많은 수준이다.
올해는 금호산업이 경쟁력을 보이는 공항 공사에서 일감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올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 공사로 울릉공항과 김해신공항 등이 꼽히는데 금호산업은 과거 인천국제공항 등을 건설한 경험을 지니고 있어 수주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연구원은 “2017년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신탁사의 개발사업을 중점적으로 수주했다”며 “금호산업은 2018년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공항 건설을 중심으로 2천억 원가량 수주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KDB산업은행이 해외 기업에 금호타이어를 팔겠다는 뜻을 공식화하면서 금호산업이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해 받았던 불확실성이 해결됐다고 박 연구원은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