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3-08 09:25:28
확대축소
공유하기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제품 수급이 개선되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추정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8일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로 29만 원,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7일 20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손 연구원은 “정유업종 투자요인의 한 축인 ‘석유제품 수급 개선’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며 “관련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유제품 수급은 2017년 9월 미국을 덮친 태풍 하비와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에 따른 유가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셰일가스 확대 생산에 따른 유가 안정 등에 힘입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손 연구원은 “등유에서 부활한 수급 개선 기대감이 4~5월이 되면 휘발유 마진 급등으로 확인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수혜를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정유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 호조에 따른 정유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2017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정유사업은 유가 변동성 축소에 따른 재고 관련한 이익 감소에도 경기 호조에 따른 석유제품 수급 개선으로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9390억 원, 영업이익 3조36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