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락 기자 therock@businesspost.co.kr2018-03-07 09: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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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LNG운반선 수요 증대에 힘입어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1.4% 올린 17만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현대중공업 주가는 6일 13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올해 글로벌 LNG운반선 발주량 추정치를 40척에서 50척으로 올렸다.
지난해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 수입량은 12% 증가했고 특히 중국의 액화천연가스 수입은 44% 급증했다.
중국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정책으로 천연가스 연료로 대체를 확대하고 있는데 LNG 저장시설이 부족해 단기도입계약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까지 중국의 수요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중공업은 경쟁자들보다 안정적 재무구조와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세계 액화천연가스 수요 증대에 따른 LNG운반선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액화천연가스시장 호조로 기존 선사들의 LNG운반선 발주가 늘어나는 가운데 신규 시장진입을 추진하는 회사들도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진입자들은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빠르게 인도 받을 수 있은 현대중공업과 같은 조선사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