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에는 1분기 실적 부진이 이미 반영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주가수익비율(PER) 7.1배인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파악했다.
▲ (왼쪽부터)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
그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320만 원을 유지하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6일 235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6600억 원, 영업이익 14조5500억 원을 낼 것을 예상됐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4% 줄어드는 것이다.
디스플레이와 가전사업을 하는 CE부문이 실적 후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주요 고객사의 수요 부진에 따른 올레드 가동률 하락 때문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고객사 이슈로 일시적 감소에 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롭게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D램 가격 상승, 갤럭시S9 출하 증가, TV 등 가전시장 성수기 진입, 디스플레이 고객사 물량 회복 등에 힘입어 모든 사업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57조6천억 원, 영업이익 62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