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생산직에 이어 사무직에도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LG전자는 최근 전체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주 40시간 근무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사무직 임직원들은 1주일에 40시간의 근무시간을 채우면서 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LG전자가 2월 초부터 일부 생산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근무시간 단축 시범운영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2월2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근로자의 1주 최대 노동시간을 기존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근로자들은 7월1일부터 1주에 기본 40시간을 일하게 되고 추가 근로시간이 12시간을 넘을 수 없다.
단기간에 새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면 혼란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LG전자가 미리 시범운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근로시간 단축 시범운영 기간에 나타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근로기준법 개정안 도입 이후 반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