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임석정 펀드’로부터 2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과 코스피200지수 편입 기대가 겹호재로 작용했다.
2일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38%(1만9천 원) 오른 37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종가 기준 역대 신고가다.
주가는 이날 장 초반부터 오르더니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됐다.
셀트리온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2월28일 임석정 SJL파트너스 대표가 조성한 펀드를 대상으로 2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그룹은 그동안 자금동원 능력이 사업성장 속도에 못미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SJL파트너스가 ‘자금줄’로 등장하면서 사업성장 기대가 높아졌다.
셀트리온그룹은 SJL파트너스를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을 마련하고 이에 기반해 시설확충과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200지수 편입 기대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셀트리온은 3월9일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되는데 코스피200지수에 맞춰서 투자하는 펀드가 자동으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수하게 된다. 코스피200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펀드자금 규모가 최대 1조8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반면 코스닥에 상장된 셀트리온 계열사들의 주가는 주춤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0.84%(1천 원) 상승한 12만6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0.67%(600원) 하락한 8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