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 입학식에 참석한 뒤 학생들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국토교통부> |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해외건설·플랜트마이스터고)와 인프라공기업, 건설기업이 고졸 청년의 해외건설분야 취업 기회를 늘리기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국토교통부는 2일 해외건설·플랜트마이스터고와 인프라공기업, 건설기업이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건설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공기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다. 건설기업은 GS건설과 계룡건설, 우암코퍼레이션, 글로텍, 씨앤씨종합건설 등 5개 회사가 참여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직무실습(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제공 △교사와 학생의 국내외 건설현장 견학 지원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 자문 △산학겸임교사 지원 등이다.
건설산업은 많은 인원을 고용하지만 열악한 노동 여건과 불투명한 전망 때문에 청년층이 선호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학교, 기업과 협업해 건설분야 노동여건을 개선하고 적정임금을 보장하는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산업의 미래는 청년 인재에게 달려있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학교와 기업이 협동해 해외건설 인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해외건설·플랜트마이스터고에서 제3회 입학식이 열렸다. 신입생은 140명이다.
입학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축사에서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새로 뜨고 있는 시장을 비롯해 선진국 시장까지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며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을 하는 등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학식이 끝난 뒤 김 장관은 학생들을 만나 고민과 장래희망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고 “마이스터고 학생들이야말로 해외건설분야의 핵심”이라고 격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