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조직개편을 통해 5대 미래융합사업과 해외사업에 힘을 실었다.
KT는 스마트 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미래융합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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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임원 승진자는 지난해 보다 크게 줄어 황창규 KT 회장 취임 이후의 임원감축 기조를 이어나갔다.
KT가 201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KT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미래융합전략실을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 확대했다. 이 부서는 그동안 전략수립을 담당해 왔지만 이번 개편으로 5대 미래융합 사업의 실행까지 총괄하게 됐다.
KT는 또 글로벌사업본부를 글로벌사업추진실로 확대하고 CEO 직속 조직으로 독립시켰다. 황 회장이 글로벌사업본부를 직접 지휘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개인상품과 기업상품으로 나뉘어져 운영된 상품개발 및 관리 조직은 하나로 합쳤다. 시너지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현장영업도 강화한다. KT는 고객 접점과 현장인력 교육을 담당하는 현장훈련아카데미를 새로 개설했다. 또 지역의 고객본부와 지사의 경우 고객을 개인과 기업으로 나누고 지역 책임자에게 본사의 권한을 대폭 위임하기로 했다.
KT는 비서실의 역할을 넓혔다. 비서실은 재무, 계열사 관리, 홍보전략을 담당해 위상이 높아졌다. 비서실장인 구현모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KT는 이번 인사에서 임원을 줄이는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에 상무 이상 임원 승진자는 24명이다. 이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3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전무로 4명, 상무로 17명이 승진했다.
상무보 이상 승진자는 45명으로 지난 1월 인사와 비슷한 규모다. 황 회장은 지난 1월 취임 직후 실시한 첫 인사에서 전체 임원 수를 130여명에서 100명 정도로 줄였다.
KT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과 경기불황 등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점을 인사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KT는 이르면 11일 주요 임원에 대한 전보인사를 실시한다. KT 인사의 구체적 윤곽은 이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