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회사 드래곤플라이 주가가 상한가를 보였다.
KT와 공동으로 5G 기반 가상현실(VR)게임을 선보이면서 성장 기대감이 퍼졌다.
27일 드래곤플라이 주가는 전날보다 29.88%(1415원) 오른 6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26일 소폭 내린 뒤 다시 치솟았다.
드래곤플라이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모바일 상품 전시회(MWC 2018)에서 KT와 함께 가상현실게임 ‘스페셜포스VR: 유니버셜워’를 공개했다.
스페셜포스는 2004년 출시된 1인칭 슈팅게임(FPS)으로 드래곤플라이의 성장을 이끈 대표작이다. 현재 100여 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VR: 유니버셜워’에 세계 최초로 완전 무선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가상현실게임은 헤드셋을 PC와 유선으로 연결해야 해 불편함이 컸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흔들림 방지 기술도 적용해 어지러움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드래곤플라이는 앞으로 KT와 공동으로 스페셜포스VR의 해외 진출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다양한 가상현실게임도 공개한다.
드래곤플라이는 1990년에 설립된 뒤 2009년 드래곤플라이를 흡수합병해 세워진 게임개발회사다. 최근 몇 년 동안 스페셜포스의 인기가 식고 뚜렷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해 실적이 계속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