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D2’의 1호 고객이 탄생했다.
이마트는 27일 서울 성수점에서 초소형 전기차 D2를 첫 고객에게 전달하고 기념행사를 열었다.
▲ 27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열린 초소형 전기차 D2 고객 인도 기념행사에서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가 D2 1호 고객인 이영우씨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D2는 중국 즈더우(Zhidou)가 생산한 2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국내 중소기업 쎄미시스코가 수입하고 이마트가 판매한다.
유럽과 중국 등에서 연간 2만 대가량 팔리며 지난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4위에 올랐다.
국내에 출시된 초소형 전기차 가운데 유일하게 에어컨과 오디오, 내비게이션, 스마트키 등 편의장치를 갖췄다.
이마트는 서울 성수점을 비롯해 영등포, 죽전, 하남, 신제주 등 11개 지점에서 D2를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사전예약 형태로만 계약이 이뤄졌으나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와 11월 환경부 인증을 거쳐 올해 1월 지자체별 보조금 지급 기준안이 확정되면서 최근부터 비로소 본격적 판매가 가능해졌다.
D2의 실제 구매가격은 서울 기준 1450만 원이다. 차량 정가는 2200만 원이지만 국고보조금 45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지자체 보조금은 서울시가 300만 원이며 시도별로 200만~500만 원 수준이다.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약 100여 대가 사전예약됐다. 이마트는 올해 안에 500대 판매를 목표로 3월부터 은평, 남양주 등 총 5곳의 매장에서 추가로 D2 판매를 시작한다.
허준석 이마트 바이어는 "이제 대형마트에서도 차를 파는 시대가 열렸다"며 "초소형 전기차는 관용차, 세컨드카, 셰어링카 등으로 수요 확장성이 넓어 앞으로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인도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한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D2의 본격적 출고로 우리나라 초소형 전기차시장의 흐름이 판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