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쇼핑의 장기 신용등급 AA+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 소방법 위반을 이유로 폐쇄된 중국 베이징의 롯데마트. |
롯데쇼핑이 최근 발표한 2017년 실적이 예상보다 다소 저조한 점, 중국 롯데마트 매각 지연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이뤄진 것이다.
롯데지주의 신용도가 주력 자회사인 롯데쇼핑의 신용도에 따라 결정되고 있어 롯데지주가 연대보증한 롯데칠성음료, 롯데제과, 롯데푸드 회사채의 등급전망도 일제히 ‘AA+, 안정적’에서 ‘AA+,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쇼핑은 핵심사업인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실적이 저하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익성 회복에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롯데마트의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는데 매각이 지연되고 있어 이른 시일 안에 수익구조 개선이 불투명하다”고 파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쇼핑은 이익창출을 통한 채무상환능력이 저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그룹의 핵심계열사인 롯데쇼핑의 신용위험 변화는 그룹 신용도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계열 지원능력 약화 우려 등을 반영해 롯데카드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도 ‘AA, 안정적’에서 ‘AA, 부정적’으로 내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