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진수 GS칼텍스 회장(가운데)이 2018년 2월23일 서울 GS칼텍스 본사에서 여수시 노사정 대표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GS칼텍스> |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이 여수에 올레핀 생산시설 투자를 진행하면서 최저가 입찰제로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주철현 여수시장, 임종길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장, 박형근 여수경영인협의회장, 김종기 여수산단건설협의회장 등 여수시 노사정 대표들은 23일 서울 GS칼텍스 본사를 찾아
허진수 회장과 면담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GS칼텍스가 최근 2조 원대 신규 투자와 직원 채용을 결정하면서 ‘여수시민 가점제’를 시행하기로 약속한 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또한 GS칼텍스가 신규 투자에서 지역 회사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돕고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최저가 입찰제를 개선해줄 것을 요구했다.
허 회장은 “회사 자산 대부분이 여수에 있어 지역 회사의 참여는 당연하다"며 “이번 투자에도 지역 회사 다수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리한 비용절감으로 이후에 더 많은 비용이 지불될 수 있어 최저가를 배제하고 응찰 평균가를 참고하는 등 최저가 입찰제를 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여수시 노사정 대표들에게 공장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차원에서 방안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신규 투자 이후에도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지만 가용부지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주 시장은 “항만 매립 등 추가적으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여수2공장 인근부지에 2조 원을 투자해 2022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 톤, 폴리에틸렌 5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을 짓는다고 7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