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투자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매출 4조2155억 원, 영업이익 829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19.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5% 감소했다.
▲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 |
지난해 순손실 477억 원을 봐 2016년과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한화테크윈은 “2016년에 보유하고 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을 매각해 얻은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지난해에는 없었다”며 “지난해 투자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은 항공기엔진부품사업에서 글로벌 항공기부품기업들과 함께 국제공동개발사업(RSP)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특성상 초기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앞으로도 수 년 동안 실적이 부진할 가능성이 크지만 투자가 끝나면 30년가량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조5362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냈다. 2016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1.5%, 영업이익은 51.8% 급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