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주택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늘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359억 원, 영업이익 589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197.6% 늘었다.
지난해 순손실은 1840억 원으로 2016년보다 손실규모가 1730억 원 줄었다.
두산건설은 “주택사업 매출 증가와 원가율 개선 등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새 일감으로 모두 2조6172억 원을 확보했다. 애초 경영목표였던 2조8천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16년과 비교해 수주금액이 20.9% 늘어났다.
건축부문에서 2조1198억 원, 토목환경부문에서 4493억 원을 따냈다.
두산건설은 “토목시장의 전반적 위축에도 불구하고 토목부문 수주가 정상화됐다”며 “부산광역시와 김해시 등 지방거점도시와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에서 성과를 내 수주가 늘었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이 지난해 말 기준 보유한 순차입금(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것)은 7598억 원이다. 2016년 말보다 729억 원 줄었다.
순차입금 감소에 따라 해마다 내는 이자도 2016년 981억 원에서 지난해 857억 원으로 감소했다.
두산건설은 올해 매출 2조1천억 원을 내고 신규수주 3조1천억 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67%, 신규수주는 18.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