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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 주가 급락, 관리종목 지정 우려 커져

서하나 기자 hana@businesspost.co.kr 2018-02-09 18: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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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온라인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해 자본잠식률이 크게 높아지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와이디온라인 주가 급락, 관리종목 지정 우려 커져
▲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이사.

9일 와이디온라인 주가는 전날보다 17.98%(705원) 내린 32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06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쓰기도 했다.

와이디온라인은 8일 실적을 발표하면서 높은 자본잠식률 탓에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의 지난해 자본잠식률은 78.4%로 나타났다.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으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수 있다.

자본잠식률은 납입자본금에서 자본총계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자본잠식은 회사의 적자규모가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면서 자본총계가 납입자본금보다 적어진 상태를 말한다.

와이디온라인은 ‘갓오브하이스쿨’의 흥행 이후 오랜 기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서 적자가 불어났다. 지난해 일본에 새 모바일게임 ‘라인 블리치’를 선보였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프로젝트마저 중단되면서 무형자산이 회계상 비용으로 인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순손실이 186억 원으로 2016년보다 무려 386% 늘었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매출 211억 원, 영업손실 99억 원을 내면서 직전 연도와 비교해 적자폭이 커졌다.

와이디온라인은 1997년 설립된 게임회사로 현재 온라인게임 ‘이카루스’ ‘미르의전설2’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와이디온라인의 주인이 바뀌었다. 미래에셋PE가 8년 동안 들고 있던 와이디온라인 지분 일부를 클라우드매직에 매각했다. 클라우드매직은 ‘설빙고’ 등으로 유명한 특수 냉장고사업을 하는 제조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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