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2017년 5월 일본 화학회사 도쿠야마로부터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공장을 인수해 OCISE라고 이름붙였다.
이 사장은 “말레이시아공장의 생산능력이 아직 작아 국내공장보다 폴리실리콘 제조원가가 kg당 1~2달러 정도 저렴한 수준”이라며 “말레이시아공장의 생산능력을 2만~3만 톤 증설하면 전 세계에서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를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공장 설비를 새로 짓기보다 기존 설비의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설비를 교체하거나 추가하는 방식으로 증설작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앞으로 폴리실리콘제품 가운데서도 고순도 폴리실리콘제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 사장은 “지붕용 태양광전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지붕용 태양광전지는 좁은 면적에서 높은 효율성을 내야하기 때문에 고성능 모노웨이퍼가 필요하다”며 “고성능 모노웨이퍼에 고부가가치제품인 고순도 폴리실리콘이 더 많이 쓰이는 만큼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까지 전세계 폴리실리콘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전세계 2위로서 지위를 다지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 사장은 “중국과 유럽, 인도, 중동 등 여러 지역에서 태양광발전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계 태양광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17%씩 성장할 것”이라며 “OCI의 폴리실리콘시장 점유율은 2017년 15% 정도지만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