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정치·사회  정치

6월 지방선거 전에 선거연령 18세로 낮출 수 있을까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8-02-05 18:12: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6월 지방선거 전에 선거연령 18세로 낮출 수 있을까
▲ 1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청소년 행동단'이 선거연령 하향을 요구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서 선거연령을 18세로 조정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전에 선거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과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5일 논평에서 "한국당이 만18세로 선거연령을 낮추자는 데 공감한 것은 진일보한 태도"라며 “한국당에서 실질적 후속조치가 신속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선거연령을 현행 만19세에서 만18세로 낮추자고 제안했다. 1월 말 의원연찬회에서 “사회개혁 정당으로서 선거연령을 낮추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학제개편을 조건으로 걸었다. 7세에 조기취학을 하면 유권자가 교복을 입고 투표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선거연령을 낮추면 고등학교가 ‘정치 선전장’으로 변할 수 있고 학습권도 침해될 수 있다면 반대하고 있는데 김 원내대표가 전향적 의견을 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가 그저 생색내기로 이런 의견을 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그의 방안대로라면 현재 7세인 아동들이 졸업할 때까지 기다려야 18세 청소년들의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2032년 총선 때나 적용이 가능하다는 얘기가 된다.

박남춘 민주당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거연령을 학제개편과 연관짓는 게 말이 되느냐”며 “차라리 선거연령을 안 낮추겠다고 솔직히 말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의원이 선거연령 하향 문제를 다른 사안과 연결 지은 것은 선거연령을 낮추지 말자는 뜻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정권 유무를 판단 능력이 아닌 교복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은 안 된다는 비판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만19세를 선거가능 연령으로 고수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임시국회에서도 선거연령을 만18세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이 논의됐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에 부딪혀 본회의 상정이 무산됐다. 

청소년단체들은 6.13 지방선거 전에 선거연령을 낮춰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청소년행동단,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청소년인권연대추진단은 1일 모여 ‘우리의 참정권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평생 찍지 않겠다-너희가 이름을 무엇으로 바꾸든’ 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한국투자 "달바글로벌 목표주가 상향, 브랜드 인지도 높아져 마케팅 효율 개선"
헌재기후소송단 탄소중립법 개정 촉구, 헌재서 국회로 자전거 배달 퍼포먼스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첫 조정 시작, 노소영만 출석
옥스팜 '2026 트레일워커' 개최, 국내에서만 13억 넘게 모금
스텔란티스 지프 하이브리드 배터리 결함에 미국서 피소, "삼성SDI 제조"
KT&G 전자담배 해외 진출 '아태·유라시아' 조준, 방경만 해외궐련 훈풍에 올라탄다
[조원씨앤아이] 지선 3주 앞, 이재명 지지율 3.7%p 내리고 민주·국힘 격차 7.1..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에너지 절감' 생색만 내는 이동통신 업계, 차라리 '3G 서비..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 '메모리반도체 비용' 주목,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수혜 더 커진다
엔씨 1분기 영업이익 1133억 2070% 증가, 아이온2 리니지클래식 흥행 영향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