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인수합병에 적극 나선다.
이용국 컴투스 부사장은 5일 진행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컴투스는 지난해 말 기준 약 6700억 원의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사업의 선순환을 위해 국내와 글로벌시장에서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모바일게임 산업이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을 글로벌시장으로 출시하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며 “글로벌 인수합병 기회를 발굴하고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인수합병 대상이 서구권 회사가 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해외법인이 오랜기간 미국 및 웨스턴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고 MBA·액티비전 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키워왔다”며 “미국 등 해외법인을 활용해 해외에서 인수합병 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지식재산권(IP) 확보에도 적극 투자한다.
이 부사장은 “다수의 글로벌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모바일 콘텐츠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2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뒤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117억 원, 영업이익 197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해외매출은 전체의 87%인 4448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