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한 여파가 컸다.
1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32포인트(0.14%) 오른 2만6186.71에 장을 마쳤다.
▲ 1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7.32포인트(0.14%) 오른 2만6186.71에 장을 마쳤다. <뉴시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3포인트(-0.06%) 떨어진 2821.98, 나스닥지수는 25.62포인트(-0.35%) 하락한 7385.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애틀랜타 연방은행이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4%로 전망하고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인 덕분에 뉴욕증시가 장중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부에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여파로 하락했다”고 파악했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80%로 전날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장중에는 2.793%까지 올라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채권의 금리(수익률)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따라서 채권 금리가 올라 채권 가격이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주식의 투자자금이 채권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또 채권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차입비용이 늘어나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도 주가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된다.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뉴욕증시에서 JP모건(1.04%)과 뱅크오브아메리카(1.56%)등 금융주가 올랐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엑손모빌(2.03%)과 코노코필립스(0.92%) 등 에너지주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애플(0.21%)과 페이스북(3.32%), 웰스파고(0.18%) 등의 주가는 올랐다. 그러나 알파벳(-0.05%)과 아마존(-4.20%), 마이크로소프트(-0.79%) 주가는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