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까사미아 인수를 결정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신세계 목표주가를 3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신세계 주가는 24일 31만7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는 면세점업종 종목들 가운데 적정주가산정(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며 “목표주가도 면세부문의 성장세와 홈퍼니싱회사 까사미아의 인수효과를 생각하면 앞으로 상향할 여력이 충분해 보인다”고 바라봤다.
신세계는 24일 가정용 가구와 인테리어용품 판매회사인 까사미아 지분 92.35%를 1837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지분인수 예정일은 2월28일이다.
까사미아는 기업가치 2천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2016년에 매출 1220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냈다.
박 연구원은 까사미아 인수절차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세계 목표주가에 관련 효과를 아직 반영하지 않았다. 인수가 확정되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금보다 3%씩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까사미아는 직영 24곳과 대리점 48곳 등 전체 매장 72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신세계백화점 안에는 매장이 없다. 이 때문에 앞으로 신세계백화점에 매장을 추가로 내고 백화점 브랜드로서 프리미엄라인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까사미아의 브랜드 가치를 놓고 방향성을 확인해야 하지만 신세계 입장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된 일은 긍정적”이라며 “기존 면세부문 실적도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백화점이 아닌 부문들의 실적 기여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에 서울 명동 시내면세점에서 하루 평균 매출 40억 원 중반을 올렸던 것으로 추정됐는데 올해 1분기에는 하루 평균 매출 50억 원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