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게임 ‘블레이드’를 개발한 액션스퀘어에 대규모 지분을 투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스퀘어에 총 2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고 전략적 협력관계 및 모바일게임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스퀘어로부터 100억 규모의 구주를 매입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100억 규모의 신주를 취득한다.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액션스퀘어 지분 10.43%를 확보한다.
이번 지분 투자는 액션스퀘어가 상반기 출시하는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2’의 퍼블리싱(배급) 계약과 관련이 커 보인다.
전작인 블레이드는 2014년 출시된 이후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최고 매출 1위를 보이며 국내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를 개척한 게임이다. 2014년 대한민국 게임대상도 수상했다.
액션스퀘어는 네시삼심삽분과 블레이드2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는데 네시삼십삼분은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와 국내 및 북미, 유럽 등의 지역에 대한 공동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스퀘어와 블레이드2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캐쥬얼게임에 편중되어 있는 게임 라인업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액션스퀘어는 블레이드2 외에도 슈팅액션 장르, 수집형 장르 등 다양한 장르의 역할수행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성공 경험을 보유한 개발사 액션스퀘어와 파트너십을 맺어 기쁘다”며 “높은 완성도와 재미로 무장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들로 카카오게임즈 라인업에 다양성을 부여해 폭넓은 이용자층으로부터 깊은 만족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한 액션스퀘어 대표는 “기대작 블레이드2의 퍼블리셔 카카오게임즈와 전략적 투자 관계를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양사가 다양한 파트너쉽을 통해 게임사업에서 협력해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액션스퀘어 주가는전날보다 610원(6.74%)원 오른 966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