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2018-01-17 17: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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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전체 투자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 미만으로 낮춰 자산구성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가상화폐(가상통화) 수익률은 장기적으로 여러 배 오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제로(0)가 될 가능성도 있다”며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기 전에는 상당한 시간을 들여 가상화폐와 관련한 내용을 공부해야 하며 가상화폐 투자를 전체 자산의 10% 미만으로 줄여 전체 포트폴리오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바라봤다.
▲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가상화폐 투자를 전체 자산의 10% 미만으로 줄여 전체 포트폴리오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모형주화.
가상화폐에 투자하려면 높은 수준의 가격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경우 가격의 조정폭이 7~80%에 이르기도 했다”며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상화폐가 있더라도 급격한 가격조정이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알트코인에 투자하려면 철저히 검증하고 소액을 투자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를 이르는 말로 이더리움과 리플,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이 포함된다.
송 연구원은 “현재 알트코인들은 개발 프로젝트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거나 실제 가치가 불분명한 것들이 많다”며 “백서를 읽고 관련 웹사이트를 참고하면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소액만을 소수의 알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백서(화이트페이퍼)는 그 가상화폐를 개발한 이들이 개발원리와 수익구조 등 가상화폐에 관한 정보를 설명해 놓은 글을 뜻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