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주택사업 호조 덕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주택사업이 포함된 건축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4분기 GS건설의 외형성장을 견인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GS건설은 2015~2016년에 연간 2만8천 세대 안팎의 아파트를 분양했다. 이 물량의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중도금과 잔금 등을 수령해 주택사업의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4분기 건축부문에서 매출 1조8292억 원, 매출총이익 249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매출총이익률이 13.6%에 이르는 셈인데 재건축사업 수주전에 투입한 비용을 감안해도 이익률이 높은 수준이다.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555억 원, 영업이익 96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4분기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82.4% 늘어나는 것이다.
GS건설은 올해 전국에 3만 세대 안팎의 아파트를 분양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부동산대책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 아파트 가격 등을 살펴볼 때 주택사업이 여전히 우호적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고 오 연구원은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