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물류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LG상사는 물류부문에서 해외 보관과 배송사업을 확대하고 단가를 올리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에 힘입어 올해 물류부문 영업이익률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상사는 석탄이나 석유, 금속, 식량자원 등을 거래하는 자원사업, 플랜트 등 산업기반시설을 건설하고 화학제품 등을 거래하는 인프라사업, 화물운송 등 물류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LG상사는 물류부문에서 자회사인 판토스를 통해 LG전자나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화물을 주로 운송한다.
LG상사는 최근 LG그룹 지주회사인 LG 자회사로 편입됐는데 이에 따라 판토스가 국내외에서 사업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물류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LG상사는 올해 물류부문에서 매출 3조8630억 원, 영업이익 8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12.5% 늘어나는 것이다.
석탄 등 상품가격도 올라 올해 LG상사가 올해 수익을 늘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류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 당 60달러를 넘어섰다”며 “석탄가격도 톤 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있어 LG상사가 올해 실적을 늘리는 데 한몫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LG상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240억 원, 영업이익 26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9.4%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