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가 거둔 세금이 당초 설정했던 목표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월간 재정동향 1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은 251조9천억 원으로 이전 같은 기간보다 21조4천억 원 증가했다.
▲ 지난해 11월까지 걷힌 국세수입은 251조9천억 원으로 이전 같은 기간보다 21조4천억 원 증가했다. |
목표 대비 징수실적을 보여주는 세수진도율은 100.3%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계획했던 세입 목표인 추경 기준 251조1천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 수입은 지난해 11월까지 69조8천억 원을 거둬 2016년 같은 기간보다 6조 원 늘어났고 세수진도율 100.3%를 보였다.
부가가치세 수입은 65조6천억 원으로 104.9% 세수진도율을 보인 가운데 이전 같은 기간보다 5조2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법인세도 세수진도율 101.3%인 58조 원을 징수해 이전보다 7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을 더한 총수입은 지난해 1~11월에 399조2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조7천억 원이 늘었다. 총지출도 370조 원으로 18조5천억 원이 늘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지난해 11월까지 29조2천억 원 흑자였으나 정부의 실질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조8천억 원의 적자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